우연히 지난 시간을 돌아보다. 개척을 준비하며 쓴 일기를 보았다.
2007년 3월 14일 수 맑음
시편 119편 116절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말게 하소서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하나님 자금 줄이 끓어 졌습니다.
대출을 받아 준다던 언니가 대출을 받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하나님 도와 주세요.
그 어디에도 말할 수 없습니다.
2007년 4월 1일
하나님 우리가 없는 자의 아픔을 기억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없는 사람은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수치입니다.
남이 자신의 형편을 아는 것이 부끄러움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라면을 사러가면 누가 볼까 두려운 그런 마음입니다.
하나님 이 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가 선을 행할 때
"무엇를 도와 줄까?" 묻지 않게 하소서
그 마음을 알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지금 우리가 받은 이 아픔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 줄때 상처 주지 않고 도와 줄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쳐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편 46편 ; 1
이 하나님은 영영히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시편 48편 :14
2007년 4월 11
달팽이가 방주에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달팽이는 방주를 보았을까?
달랭이의 눈에 커다란 방주는 어떻게 보였을까?
또 그곳에 가기위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일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았을까?
길고 긴 여정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우리를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2007년 7월 10 화(흐림)
?집사님과 남편 집사님께서 다녀가셨다.
방송설치를 하고 있는 데 오셔서 집사님께서 하시는 말씀
"저는 개척하는 목사님들 이해할 수 없다 왜 개척하려 하느냐
부목사로 있어도 하나님 사역하는 것은 마찬가지 인데 알 수가 없다. 무모하지 않느냐?"는 식의 말씀이었다.
나의 마음 속에서 하는 말도 마찬가지 였다
'집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나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집사님이 돌아가고 나의 마음은 찹찹했다.
계속해서 매아리치듯 들려오는 집사님의 말들....
'누가 그걸 모르나고요 알면서 할 수 밖에 없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겠냐고요? '
반항하듯 마음 속에서는 외치고 있었다.
"집사님 무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론 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있지요."
2008년 7월 1일
주안에 행복한 교회가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안에행복한교회에 속한 지체들을 붙드시고
한사람 한사람 믿음의 반석에 세워 주세요
2009년 7월 10일 맑음
지난 시간들을 돌아 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가 예배안내를 하며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을 기다리며 밀려오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이렇게 평생를 주에 일을 감당한다면......두려움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 하나님 60까지 제가 죽도록 충성할께요.
하나님 60 이후에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들 하며 살게 해 주세요.
꽃도 심고 여행도 실컷 다니며 살고 싶어요. "
그러나 언제가부터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죽는 날까지 끝까지 주에 일 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죽는 날까지 나를 선한 도구로만 사용하여 주세요. "
지금 난 넘 행복합니다.
비록 큰 교회는 아니지만 많은 성도는 아니지만 한사람 한사람 주님안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쁜지....
작지만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는
교회를 바라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하나님! 하나님도 행복하지죠!"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 준다면
내가 노래 하듯이
또 내가 얘기 하듯이 살기를 -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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